(야고보서 1장) 야고보서의 배경
야고보서는 신약의 잠언이라고 알려져 있죠.
구약의 잠언은 유대인이라면 모두 암송하죠.
우리 예수 믿는 사람은 구약의 잠언뿐만 아니라 신약의 잠언인 야고보서도 암송해야 합니다.
야고보서는 여러 좋은 믿음의 격언과 믿음을 뜨겁게 만들어주는 글들로 가득합니다.
야고보서는 공동서신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공동 서신서는 무엇입니까?
공동 서신서는 성경 7권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해요.
신약 성경은 27권입니다.
27권 중에 바울의 서신서는 13권인데 히브리서를 포함하면 14권이 됩니다.
그리고 복음서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으로 4권이지요.
역사서인 사도행전 1권, 묵시서인 요한 계시록 1권.
이렇게 바울의 서신서, 복음서, 역사서, 묵시서까지 20권인데요.
신약성경 중 이 20권을 제외한 나머지 7권이 공동 서신서입니다.
-야고보서, 베드로 전서와 후서, 요한 1,2,3서, 유다서-
야고보서의 수신인
편지를 쓰면(발신인), 받는 사람(수신인)이 있잖아요.
그렇다면 야고보서의 수신인은 누구일까요?
(야 1:1)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가 수신인이에요.
그럼 예수님 당시, 초대 교회의 대표인 야고보 당시의 열두 지파는 누구일까요?
열두 지파는 없어요.
왜냐하면 구약에는 열두 지파가 있었죠.
야곱의 아들 12명이 열두 지파가 되잖아요.
그것이 모세오경에도 등장하고 그다음 사사기, 그다음 가나안 땅에 있을 때, 또 왕국 시대인 다윗 왕과 솔로몬 왕까지 열두 지파가 있었어요.
그러나 솔로몬 왕 이후에 아들인 르호보암 왕이 집권할 때, 나라가 2개로 쫙 나눠집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쪽 유다로 나눠져요.
북이스라엘이 10지파, 남쪽 유다가 1지파, 또 하나의 지파는 레위 지파로 공동체를 이루지 않고 다른 지파 사이에 섞여 있죠.
북이스라엘의 10지파는 앗수르의 공격으로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죠.
예루살렘 중심의 남쪽 유다 지파는 바벨론의 침공으로 멸망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끌려갔어요.
그 후, 바벨론이 망하고 페르시아 제국이 등장하는데요.
페르시아 제국의 고레스 왕이 포로로 끌려온 이스라엘 백성들, 즉 유다 지파는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라 말하죠.
이것이 예수님 시대입니다.
예수님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유다 지파 사람들뿐이에요.
그런데 야고보는 흩어진 열두 지파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어요.
엇! 열두 지파는 없잖아요. 유다 지파 밖에 없는데...
유다 지파에서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생겨 납니다.
사도행전 7장에서 그들은 돌에 맞아 죽기도 하고 엄청난 핍박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인들은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흩어진 사람들을 야고보는 '흩어진 열두 지파'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유다 지파뿐이었지만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구약의 열두 지파처럼 '별명'을 붙인 거예요.
예수를 믿는 이스라엘을 흩어진 열두 지파라고 말하는 거예요.
여기서 흩어짐은 디아스포라입니다.
뜻은 단순히 흩어지다가 아니라, 씨를 가진 채 흩어진 포자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마치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을 타고 흩어진 씨가 떨어져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민들레 꽃이 되는 것처럼요.
예수 믿는 사람들이 흩어져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씨앗이 되어 그 지역을 복음화시키는 거예요.
야고보서를 기록한 목적
예수를 처음 믿는 사람을 위해서 기록한 책은 로마서나 갈라디아서입니다.
(약 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야고보서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주인으로 믿는 자들에게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기록한 것입니다.
예수를 주인으로 모시면 성령이 우리에게 들어오게 됩니다.
야고보서는 성숙하다는 말을 온전하다로 표현합니다.
(약 1: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약 1:25)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
(약 2:22)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약 3: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야고보서를 기록한 시기
야고보서의 기록 시기는 학자들마다 견해가 달라요.
유대 역사가인 플라비우스 요세푸스( Flavius Josephus)에 의하면 야고보는 AD 62년에 순교합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야고보서는 AD 62년 전에 기록된 것이 확실한 거죠.
야고보서가 기록된 시기에 대한 논쟁은 두 가지입니다.
야고보서는 바울의 서신서인 갈라디아서 이전에 기록되었다는 학자들과 갈라디아서 이후에 기록되었다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① 야고보서는 갈라디아서 이후에 기록되었다는 학자들의 견해가 있습니다.
야고보서가 기록된 기준이 왜 갈라디아서(AD 48년)를 두고 나뉠까요?
갈라디아서에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야고보서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행함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말하고 있죠.
그래서 바울이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얘기하자, 이에 대한 반론으로 행함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갈라디아서보다 뒤에 쓴 책이라는 견해입니다.
이러한 이유가 바로, 야고보서는 AD 60년 경에 쓴 것이라고 얘기하는 학자들의 견해입니다.
② 야고보서(행함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갈라디아서(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 이전에 기록되었다는 학자들의 견해입니다.
너희들이 말로만 주여, 주여하는 자마다 천국에 갈 것이 아니오 행함이 있어야 한다는 예수님 말씀을 근거로 해서 초대 교회 초기에 기록한 서신서라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견해가 훨씬 더 힘을 얻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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