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내 어깨 위의 고양이 밥 (A Street Cat Named Bob) 2016
제임스 : 루크 트레더웨이
실제 인물 : 제임스 보웬, 밥
베티 : 루타 게더민터스
만남이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과의 만남을,
직장에서는 좋은 동료와 좋은 상사와의 만남을 항상 기대하며 소망합니다.
우리는 늘 관계 안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죠.
만남은 우리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좋든, 싫든 말이죠.
좋은 만남을 통해, 하루아침에, 반전의 인생을 살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찾아냈다, 길 위에서.'
마약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치료 중이고,
멀어진 가족, 친구 하나 없는 외톨이이며,
버스킹을 하며, 근근이 하루를 이어가는 제임스에게 길고양이, 밥이 찾아옵니다.
간택당한 것이지요. 집사가 됩니다.
집사 제임스는 말합니다.
"밥은 제게 아침에 일어날 이유를 줬어요."
밥은 집사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 내어, 삶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해 줍니다.
영역 타툼으로 부상을 당한, 밥은 제임스의 집으로 들어옵니다.
제임스는 생활비 전부를 밥의 병원비로 지출합니다.
내친김에 밥의 땅콩 수확까지 해버리죠.
그렇게 집사로서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밥과 제임스는 함께 버스킹에 나섭니다.
제임스가 노래하는 동안 밥은 가만히 자리를 지킵니다.
그런 밥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아무튼 오늘 공연은 성공이네요.
늘 외로웠던 제임스에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때, 운명처럼 밥이 제임스를 찾아왔고, 다친 밥을 도와줬던 다정한 베티도 만났지요.
베티는 이웃집에 사는 아가씨인데 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사람입니다.
밥과 제임스도 베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ㅎㅎ
편안하고, 다정한 크리스마스날.
베티와 제임스, 밥은 행복한 '고양이 마스'를 보냅니다.
제임스와 베티, 밥은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너무 행복해서 불안합니다. 행복은 내 것이 아닐 것만 같아서...
베티에 대한 마음이 쑥쑥 자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임스는 자신이 약물 중독자라는 사실을 베티에게 차마 말할 수 없습니다.
베티의 오빠가 약물 중독으로 죽었거든요.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다.'
베티가 제임스의 비밀을 알아버렸습니다.
제임스를 향한 원망의 말들이 날아듭니다.
설상가상입니다.
제임스는 버스킹 공연 중에 시비에 휘말려, 6개월간 공연 금지 명령을 받습니다.
밥을 만난 후, 처음으로 제임스는 아주 긴 하루를 보냅니다.
제임스에게 밥은 삶의 의미이자, 원동력입니다.
밥을 돌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죠.
버스킹을 할 수 없는 기간 동안, 잡지를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잡기를 팔 때도 사람들은 매력적인 밥을 보기 위해 몰려듭니다.
밥, 너를 핵인싸로 임명하노라.
덕분에 잡지는 순삭!
하지만 주변의 시기 어린 고발로 인해, 잡지 판매 일마저 할 수 없게 됩니다.
꼭 그런 사람있다니까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부류의 사람들.
마음을 곱게 쓰세요!
한 달 후, 제임스와 밥은 다시 잡지 판매일을 시작합니다.
개의 짖음에 놀란 밥은 제임스의 어깨를 벗어나 도망치게 되고,
개도 밥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제임스는 밥을 뒤쫓았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제임스는 밥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괴롭습니다.
밥을 영원히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며칠 후,
밥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고, 제임스는 결단을 내립니다.
마약중독 치료의 마지막 단계를 통과하려 합니다.
치료제의 도움 없이 오롯이 혼자만의 힘으로 약물의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제임스는 혼자가 아닙니다.
곁에서 제임스를 지켜주는 든든한 밥이 있으니까요. 이겨낼 겁니다. 꼭!
신문에 조그맣게 밥과 제임스의 기사가 실리는데요.
그걸 본 출판사에서 밥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하자고 제안합니다.
제임스는 자신의 영혼까지 새롭게 변화시켜 준 밥과의 만남을 글로 옮깁니다.
제임스는 밥과 함께라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믿고 격려해 준 많은 사람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2년 '내 어깨 위의 고양이' 책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2016년 '내 어깨 위의 고양이'가 영화로 상영이 되었구요.
2020년 6월, 밥은 14살의 나이로, 고양이 별로 돌아갔습니다.
밥은 내가 현실의 끈을 놓지 않도록 현실 세계에 내려진 닻이 되어 주었다.
내 인생을 구원해 주었다. -제임스 보웬-
고양이를 만져보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즐겨보는데요.
밥, 넌 감동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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