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손 예화》
약 500년 전입니다.
한 마을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알버트와 한스, 두 소년이 있습니다.
둘 다 그림에 탁월한 재능이 있었지만 왕립 미술학교의 비싼 학비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스가 알버트에게 이야기합니다.
알버트, 네가 먼저 그림 공부를 하는 게 좋겠어.
내가 일을 해서 네 학비를 지원할게. 그런 후, 네가 화가가 되어 내 학비를 지원해 주면 되잖아.
한스의 희생으로 알버트는 먼저 훌륭한 화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알버트는 신이 났습니다.
이제는 한스의 공부를 도와줄 수 있을 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거든요.
한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얼른 한스의 집으로 달려갑니다.
집 밖에서는 친구 한스의 기도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울먹이는 기도입니다.
하나님, 저는 심한 육체노동으로 인해 손은 무뎌지고 화가로서의 예민함도 잃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그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친구 알버트가 유명한 화가가 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게 주실 능력의 몫을 알버트에게 더해 주셔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밖에서 이 기도 소리를 들은 알버트는 눈물이 왈칵 솟구쳐 올랐습니다.
알버트는 창문 너머, 두 손을 포개 기도하는 한스의 손을 스케치합니다.
망가진 한스의 몸과 울퉁불퉁하게 상한 손은 고단했을 한스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버트는 그 자리에서 한스의 손을 스케치합니다.
독일의 화가 알브레히트 뒤레의 불후의 명작 <기도하는 손>의 탄생 이야기입니다.
《다윗과 요나단》
요나단을 친구로 둔 다윗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말씀은 요나단이 다윗을 자신의 생명처럼 사랑했다고 말합니다.
(삼상 20:17)
-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이 그를 다시 맹세하게 하였으니
-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 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
요나단의 우정은 아무도 다윗의 편이 되어주지 않았을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요나단의 아버지인 사울은 필사적으로 다윗을 죽이려 하는데 말이죠.
요나단의 중재로 사울과의 관계를 회복한 적이 있는 다윗이었지만
사울은 이내 다윗의 목숨을 노립니다.
다윗은 사울이 보낸 자객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 하지만 아내 미갈의 기지로 목숨을 구합니다.
다윗은 사무엘이 있는 라마 나욧까지 도망갑니다. 자객들도 쫓아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간신히 살았지만 언제까지 사무엘에게 신세 질 수 없습니다.
1. 요나단의 우정
친구의 아픔을 공감해 줍니다.
결국 다윗은 친구 요나단을 찾아가 자신의 슬픈 신세를 토로합니다.
(삼상 20:1)
- 다윗이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여 요나단에게 이르되
-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죄악이 무엇이며 네 아버지 앞에서 내 죄가 무엇이기에
- 그가 내 생명을 찾느냐
다윗은 일찍이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다윗의 야심이 아닌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다윗의 생명의 노려 집요하게 추격합니다.
요나단은 다윗의 말을 듣고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다윗을 죽이지 않겠노라며
요나단에게 맹세한 아버지 사울은 여전히 다윗의 생명을 노립니다.
(삼상 20:2)
-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되 결단코 아니라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 내 아버지께서 크고 작은 일을 내게 알리지 아니하고는 행하지 아니하나니
- 내 아버지께서 어찌하여 이일을 내게 숨기리요 그렇지 아니하니라
요나단은 다윗의 아픔에 깊이 공감해 줍니다.
요나단은 자신의 입장이 아닌 다윗의 입장이 되어 다윗을 이해합니다. 외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도움을 줍니다.
(삼상 20:4)
-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 네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이루리라
(시 41:1)
-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요나단은 다윗을 돕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니, 소원을 말해 보라고 합니다.
다윗은 초하루에 사울과 식사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고향인 베들레헴에 가서 매년제를 드려야 하니,
참석할 수 없다는 말을 해 달라고 부탁을 하죠.
이같이 말을 했을 때,
사울이 잘했다고 말을 하면 다윗을 해치려는 마음이 없는 것이고,
화를 낸다면 다윗을 해치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다윗은 요나단에게 말합니다.
다윗은 사울의 본심을 확인해 달라고 요나단에게 부탁을 한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이지만 끝까지 사울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말로 위로합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큰 격려를 해 줍니다.
(삼상 2:9)
- 요나단이 대답하였다.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걸세.
- 우리 아버지가 자네를 해치려는 결심을 한 줄을 알고서야,
- 내가 어찌 그것을 자네에게 곧 알려 주지 않겠는가?" (새번역)
요나단은 아버지인 사울이 다윗을 죽이리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삼상 20:33)
2. 다윗과 요나단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떻게 아름다운 우정을 이어갈 수 있었을까요?
다윗은 사울에 대한 도리를 다하면서 요나단에게 진실합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사울은 왕이며 장인입니다.
사울에게 있어서 다윗은 충성된 신하이고 사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르고
자신은 권력을 잃게 될 것이 두려워 다윗을 미워하고 죽이려고 합니다.
다윗은 사울 왕에 대해서는 자신이 지켜할 본분을 다하는 가운데
요나단에게는 죽음 앞에서도 진실함을 잃지 않습니다.
(삼상 2:8)
- 자네는 이미 주님 앞에서 나와 가까운 친구로 지내기로 굳게 약속하였으니,
- 나에게 친구의 의리를 꼭 지켜 주게.
- 그러나 나에게 무슨 허물이 있다면, 자네가 직접 나를 죽이게.
- 나를 자네의 아버님께로 데려갈 까닭이 없지 않은가?" (새번역)
우리의 삶 속에서도 나를 어렵게 하는 사람일 지라도 나의 본분을 다 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진실하게 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나단은 아버지에 대한 인정을 끓고 다윗에 대한 신의를 지킵니다.
요나단은 사울의 아들이자, 다윗의 친구입니다.
부자간의 도리와 친구와의 우정 사이에서 요나단 역시 쉽지 않습니다.
요나단은 사울에 대한 도리를 끝까지 다하는데요.
14장에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요나단은 앞장서서 적진을 정찰하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요나단은 다윗에 대한 사울의 행위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사울에 대한 인정을 끊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해치지 못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 합니다.
(삼상 2:9)
- 요나단이 이르되
- 이 일이 결코 네게 일어나지 아니하리라
- 내 아버지께서 너를 해치려 확실히 결심한 줄 알면
- 내가 네게 와서 그것을 네게 이르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다윗만큼이나 힘들지만 요나단은 다윗을 축복합니다.
고된 나날이 계속되지만 다윗과 요나단은 누구보다도 수고하고 역할을 잘했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는 아름다운 우정이 형성된 것입니다.
(삼상 2:13)
- 그러나 만일 내 아버지께서 너를 해치려 하는데도
- 내가 이 일을 네게 알려 주어 너를 보내어 평안히 가게 하지 아니하면
- 여호와께서 나 요나단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와 함께 하신 것 같이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니
(삼상 20:41-42)
- 아이가 가매
- 다윗이 곧 바위 남쪽에서 일어나서 땅에 엎드려 세 번 절한 후에 서로 입 맞추고 같이 울되
- 다윗이 더욱 심하더니
-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하니
-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을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애절한 이별을 하는 다윗과 요나단은 성경 기록상 딱 한 번 더 만나게 되는데요.
사울은 계속해서 다윗을 죽이기 위해 쫓아다니고
다윗이 십 광야에 숨어 있다는 말을 듣고 군사를 이끌고 찾아갑니다.
(삼상 23:15-18)
- 다윗이 사울이 자기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나온 것을 보았으므로
- 그가 십 광야 수풀에 있었더니
-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 두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언약하고
- 다윗은 수풀에 머물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그 후, 요나단은 블레셋 사람들과의 길보아 전투 중에 전사하게 됩니다.
다윗은 친구 요나단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다윗은 애가를 지어 요나단을 잃은 애통한 심정을 노래합니다.
(삼하 1:26)
-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
요나단이 죽은 후에도 다윗은 요나단과의 우정을 지켜나가는데요.
요나단의 아들인 절뚝발이 므비보셋을 일평생 자신의 상에서 먹도록 하는 은혜를 베풀고,
사울의 모든 제산을 므비보셋에게 물려줍니다.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은 예수님과 우리 사이의 우정을 예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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