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명작)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3
세상에 상처 받거나 확신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엮어낸 로맨틱한 고백 <러브 액츄얼리>
로코 거장인 리처드 커티스(Richard Curtis) 감독의 감독 데뷔작이죠.
영국적 색채와 따듯한 감성의 영화 <러브 액츄얼리> 무려 3번이나 재개봉된 영화인데요.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오랫동안 다시 보고 싶은 영화라는 뜻이겠죠.
중요한 순간에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서 이야기 전개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죠.
다채로운 음악만큼이나 각양각색의 커플 이야기가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할 수 있었어요.
등장인물만 수십명인 옴니버스 영화로 10개가 넘는 에피소드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러브 액츄얼리>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공항 촬영 장면은 몰래 찍은 거라고 해요.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1주일간 몰래 촬영을 한 후, 당사자들을 일일이 찾아가 출연 동의 서명을 받아 완성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들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었죠.
공항만의 정서가 있죠.ㅎㅎ
크리스마스를 5주 앞둔 시점에 영국은 새로운 수상을 맞이 합니다.
데이빗은 젠틀하고 유머러스한 인물이죠. 새로 온 비서인 나탈리와도 유쾌한 첫인사를 나눕니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데이빗의 눈빛이 심상치 않습니다. 나탈리에게 설레 하죠.
그녀에 대한 설렘은 곧 확신으로 이어집니다.
정상 회담을 위해 초대된 미국 대통령은 나탈리의 늘씬한 다리를 흘깃 훔쳐보는데요.
결국, 사고를 치는군요.
그녀를 추행하는 것을 보게된 데이빗은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쏴 버리고 맙니다. 사이다 콸콸콸~
명배우들이 총출동하는군요.ㅎㅎ
데이빗의 동생 캐런은 디자인 회사 사장인 해리의 아내입니다.
그리고 해리는 곧 있을 크리스마스 파티를 직원인 미아에게 맡기기로 하죠. 그녀는 회사 생활 내내 해리를 유혹합니다. 대놓고...
미아의 유혹으로 해리의 가정이 파국을 향해 갈 때, 또 다른 커플에겐 새로운 시작이 선포됩니다.
결혼식 장 안에는 All you need is love가 아름답게 울려 퍼지네요.
이 이벤트를 준비한 것은 신랑 피터의 절친인 마크로 피터의 여자 친구 줄리엣에겐 늘 쌀쌀맞게 굴었죠.
마크는 캠코더로 결혼식을 장면을 촬영했고 줄리엣은 그에게 결혼식 촬영 장면을 보여 달라고 부탁하죠.
부탁을 한 줄리엣은 갑자기 마크의 집으로 찾아오는데요.
마크는 당황스러워하며 촬영본을 숨기는 것에 의지를 보이지만 줄리엣은 단 번에 웨딩 촬영본을 찾아냅니다.
촬영된 장면에는 오직 한 사람... 줄리엣의 모습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쌀쌀맞게 숨겨왔던 그녀를 향한 뜨거운 마음이 들킨 순간이죠.
그 시각 새아빠 다니엘과 어린 샘은 하늘나라로 간 엄마 조안나와 이름이 같은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샘이 좋아하는 소녀는 학교 퀸카인데요. 조안나가 출연하는 학기말 콘서트에서 밴드로 출연해 소녀의 마음을 얻는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모두가 각자의 생활에서 바쁜 12월을 보내고 있던 그때, 제이미는 자신의 여자 친구가 동생과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고 그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프랑스의 별장으로 떠납니다.
그는 별장 생활을 도와줄 도우미를 소개받는데요. 그녀는 포르투갈 사람으로 영어도 불어도 할 줄 몰랐죠.
다 드시진 마세요. 요즘 살찌셨어요. 난 다행히 살 안 찌는 체질이에요.
서로 알아듣진 못하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호숫가에 앉아 원고 작성을 하던 제이미에게 오렐리아가 따뜻한 차를 가져다주는데요.
원고 위에 놓인 빈 머그컵을 들고 돌아서는 순간, 쌓아 둔 수많은 원고들이 휘리릭 바람을 타고 날아올라 강물로, 잔디로 떨어집니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오렐리아는 차가운 강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드는데요. 제이미도 입수합니다.
함께 젖어버린 원고들을 건져 올리죠.
그리고 차가운 물에 뛰어들던 그때처럼 두 사람은 용기를 내서 서로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이게 사랑의 힘인 거죠? 대화는 안 통하지만 마음은 통하는 법이죠.
당신을 데려다줄 때가 제일 즐거워요. 여길 떠날 때가 제일 슬퍼요.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감당할 수 있어야죠. 통하지 않는 말보다 사랑을 담은 입맞춤으로 오렐리아는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전 이 '초월' 커플이 제일 기억에 남았는데요.
사랑의 길을 따라 내게로 도착하는 눈빛... 두 사람을 감싸는 공기의 흐름...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그 마음.
해리가 주최하고 미아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립니다.
해리의 아내 캐런을 가볍게 투명인간 취급해 버린 미아는 해리를 노골적으로 유혹하는데요. 기막혀. 못났다.
캐런은 남편에 대한 신뢰를 간직한 채, 시선만 돌릴 뿐입니다.
다음 날, 해리의 주머니에서 목걸이를 발견한 캐런은 설렘을 감췄지만 내심 기대하고 있죠.
해리가 캐런에게 준 크리스마스 선물은 기대했던 목걸이가 아닌, Joni Mitchell의 CD입니다.
그제야, 남편의 외도를 눈치챈 캐런은 몰래 눈물을 훔칩니다.
마음을 추스른 그녀는 평소와 다름없이 다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슬프다.
그 시각, 수상관저에서 데이빗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사건 이후 다른 부서로 보내버린 나탈리가 보낸 카드도 보입니다.
'당신의 나탈리'라고 끝나는 그녀의 인사에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을 거란 다짐은 오간데 없이 데이빗은 그녀에게로 날아갑니다.
데이빗은 나탈리 가족과 함께 학교 콘서트에 동행하는데요. 잠시라도 그녀와 함께 하고픈 마음 때문이었죠.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모두가 학교로 향할 때, 마크는 피터와 줄리엣의 신혼집을 찾아옵니다.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장면이죠.
마크는 사랑의 마음을 스케치북에 담아 전합니다. 때론 유머러스하게 때론 담담하고 진실되게 그는 마음을 전하는데요.
돌아서는 마크를 불러 세운 줄리엣은 마크의 입술에 입을 맞춥니다. 왜? 볼 뽀뽀도 아니고... 왜?
이건 어떨까요? 마크는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기 위함이고 줄리엣은 고백에 대한 고마움이라고 생각하는 거요. 싫어!
학교 콘서트에선 조안나가 열창을 하고 샘은 혼신을 다해 드럼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립싱크 아니었어요.
공연이 끝나고 커튼이 열리는데... 바로 거기서 데이빗과 나탈리는 서로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애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신분과 지위에 상관없이 진실한 사랑을 보여준, 전 세계의 주목이 집중될 만한 로맨틱한 콘서트가 끝이 납니다.
곧 미국으로 떠나는 조안나에게 샘은 아직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는데요.
샘과 다니엘은 공항으로 조안나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쫓아갑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죠. 아빠 다니엘은 샘에게 기회를 잡으라고 조언합니다.
마침내 샘은 험난한 길을 지나 조안나와 만나게 되는데요. 소년과 소녀는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하죠.
그리고 수많은 무리와 함께 오렐리아에게로 가는 남자, 제이미가 있습니다.
그는 다시 프랑스로 와야 했습니다. 그녀를 찾기 위해서죠.
오렐리아는 많은 사람들 속에 있는 제이미를 발견하는데요.
사랑스러운 오렐리아 꼭 할 말이 있어 왔소. 결혼해 주겠소? 저도 좋아요.
Love Actuaaly is all around.
사랑은 사실 어디에나 있습니다.
내겐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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