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명작) 사관과 신사(An Officer and a Gentleman) 1982
명장면과 어우러진 명곡은 잊힐 권리도 반납한 채 오랫동안 사랑받잖아요.
Joe Cocker & Jennifer Warnes 가 부른 <사관과 신사> OST 중 Up Where We Belong는
1983년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 상을 수상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는데요.
명곡인 이유는 세대와 시대를 초월하기 때문이겠죠.
리처드 기어(Richard Tiffany Gere)와 데브라 웡(Debra Winger) 주연의 영화 <사관과 신사>
한 불량 청춘의 인생역전과 어느 공장 노동자의 결혼 성공기...진실함과 사랑, 오기로 충만한<사관과 신사>
잭은 해군 파일럿이 될 거라는 소망을 품고 해군에 입소합니다.
잭은 필리핀 사창가 출신으로 바닥 인생에서 벗어나고자 치열하게 훈련에 임하는데요.
그에게 해군 파일럿은 잡초 같던 성장기의 치유와 미래에 대한 희망입니다.
그렇게 몸을 쓰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도무지 학과 수업은 집중할 수 없습니다.
그런 잭에게 동기 시드는 유일한 우정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 뜨거운 청춘들에게 어여쁜 나비 두 마리가 날아드는데요.
사관후보생 시드와 잭을 소개하지.
두 사람이 소개받은 아가씨들에겐 불편한 노림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번듯한 장교 하나 꼬셔서 구질구질한 현실을 탈출해 보고자 하는 공단 노동자였죠.
걱정하지 마, 아침까지 함께 있어줄게.
정말 화끈한 여자구나. 날 존중해 줘야 해.
결혼에 대한 야망을 품은 리네트의 거침없는 유혹에 풍덩 뛰어들고 마는 시드.
당신은 정말 너무너무 예뻐.
그리고 잭 역시 아름다운 폴라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립니다.
폴라 역시 지리멸렬한 인생을 결혼으로 역전시켜 보려는 야심을 품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진심으로 잭을 사랑하게 돼 버립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언제 꺼져도 이상하지 않은 위태로운 사랑을 이어나가는데요.
잭, 여자와 끝낼 땐 어떻게 해요?
무슨 말을 하나요, 아니면 그냥 가버리나요?
난 여자와 사귄 적 없어.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던 어느 날. 독사같은 폴리 교관이 잭을 노려 봅니다.
나보다 영리하다고 생각하는 놈이 항상 있지. 바로 잭.
잭은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한 후, 훈련병들에게 비싼 값에 되팔았는데요.
이는 퇴소 사유가 될 수 있는 위반 사항이었으니... 혹독한 얼차려의 시간들이 이어집니다.
너의 어머니에 관해 알고 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에 창녀나 밝히는 작자이지.
그래서 네가 그 모양인 거야. 퇴소 요청해.
넌 강제 퇴소다.
잭의 출신을 조사한 교관은 잭에게 계속해서 퇴소할 것을 강요합니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난 갈 곳이 없어요.
울부짖으며 잭은 애원합니다.
그 위기를 넘기고 훈련 막바지의 어느 날.
시간 나면 전화해줘요.
그래, 노력해 볼게.
폴라를 향한 잭의 마음도 막바지를 향하는데요. 폴라는 이별을 예감합니다.
한편, 잭, 리네트 혼자 애를 키우게 할 순 없어. 내 아기이기도 하니까.
연인 리네트가 임신하자, 퇴소와 함께 프러포즈하는 시드.
미안하지만 당신과 결혼하고 싶지 않아. 난 조종사의 아내로 외국에서 살고 싶단 말이야.
사랑과 책임감으로 퇴소까지 했지만 여자가 사랑한 건 시드가 아니라 단지 그의 배경일 뿐이었습니다.
절망한 시드가 죽음을 선택하자, 잭에겐 사랑과 우정에 대한 회한이 밀려옵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해 왔어요.
몰라.
사랑을 말하는 폴라의 고백에도 매몰차게 돌아서 버리는 잭.
얼마 후, 잭은 졸업을 하게 됩니다.
그토록 자신을 혹독하게 훈련시켰던 교관, 폴리에게 눈물을 삼키며 작별 인사를 건넵니다.
미운 정이 더 무서운 법이죠.
그리고 잭이 향한 곳은 폴라가 일하는 종이 공장이었습니다.
옅은 미소 하나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환히 밝히던 리처드 기어의 리즈 시절과
명곡이 함께 하는 <사관과 신사>
사랑받지 못한 유년 시절의 상처를 연인 폴라와 정 많은 친구 시드, 츤데레 교관 폴리를 만나면서
잭의 내면의 상처가 치유되고 성장하는 과정을 따라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 하지만 관계를 통해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사람 냄새 가득했던
내겐 명작!
'타인의 삶 ♡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시간(13hours) (0) | 2021.07.23 |
---|---|
6 언더그라운드( 6 Underground)2019 (0) | 2021.07.23 |
(내겐 명작) 트루먼 쇼(The Truman Show)1998 (0) | 2021.07.21 |
(내겐 명작)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0) | 2021.07.21 |
호라이즌 라인(Horizon Line) 2020 (0) | 2021.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