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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 영화이야기

(내겐 명작) 보디가드 The Bodygard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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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명작) 보디가드 The Bodygard 1992

 

♪ And I will always love you ~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요~

 

때는 바야흐로 1992년.

빌보드 차트 14주 연속 1위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92년생도 따라 부른다는 불후의 명곡입니다. 

날 위해 죽을 수도 있어요?

내 일인걸요.

기네스북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OST. 그만큼 흥행도 대박 났죠. 

당대 최고의 미남 스타 케빈 코스트너와 당대 최고의 디바였던 휘트니 휴스턴의 세기의 로맨스~

흐~ 다시 보니 정말 잘 생겼다. ㅎㅎ  그리고 내 최애 ost 앨범.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업계 최고의 보디가드, 프랭크에게 러브콜을 보내온 사람이 있습니다. 

프랭크가 경호할 대상은 최고의 톱스타이자 가수인 레이첼입니다. 

보디가드처럼 보이지 않네요. 

어떤 사람을 기대했죠?

글쎄요. 좀 터프한 남자?

변장한 겁니다. 

레이첼의 도발에 철통 같은 수비로 응수하는 보디가드, 프랭크입니다. 

푸후 훗~ 변장이라니... 차갑게 웃기는 너란 남자, 슬쩍 봐도 참 멋지네요. 

 

'넌 다 가졌고 난 아무것도 없어.' 이건 좀 심상치 않아요. 

전문가에게 감정을 받아 보셨어요?

레이첼이 6개월 동안 받은 협박장을 살피던 프랭크의 표정이 굳어집니다. 

첩보군 출신에 역대 대통령 경호까지 화려한 스펙을 소유한 그답게 세심하게 주위를 살핍니다. 

 

'때가 되면 널 반드시 죽이겠다.'

언뜻 봐도 음습한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정성 가득한 가내수공업 협박편지는 또다시 레이첼에게 전해집니다. 

그 내용 심상치 않습니다. 

 

그 시각, 보디가든지 리모델링 전문가인지 모를 프랭크는 저택 개조에 착수합니다. 

이 문은 교체하고 CCTV 카메라 2대 설치해야 합니다. 

경호비에 집 수리비까지 이중으로 지불하게 생겼으니 제 아무리 돈 많은 톱스타라도 화나는 건 당연지사겠죠. ㅎㅎ

시끄러워! 더 이상은 못 참아!

시끄러운 소음에 당최 노래에 집중할 수 없는 레이첼이 소리칩니다. 아마 불안감도 컸겠죠. 

평상시에 하던 건 하지 마세요. 프랭크는 레이첼에게 냉정하게 말합니다. 

댁이나 평상시에 하던 거 하지 말아요. 숨 막혀 죽겠어요. 지지 않고 레이첼도 쏘아붙이네요. 

그녀는 프랭크의 전 고객이었던 대통령보다 더 까탈스러움을 장착했습니다. 

 

사인 좀 해 주실래요?

안 돼.

레이첼에게 사인을 부탁하는 팬을 프랭크가 막아섭니다.

하지만 레이첼은 여 보란 듯이 사인은 물론 기념사진까지 찍어주는군요.

옆에서 막는 프랭크 무안하게 팬 서비스 하나는 후한 레이첼입니다. 

어떻게 얻은 인기인데... 팬 쫓아낼까 걱정인 톱스타 레이첼은 사사건건 참견하는 프랭크가 정말 맘에 들지 않습니다. 

 

안하무인 레이첼의 무례함에도 불구하고 프랭크는 프로정신 발휘해서 보디가드일에 집중합니다. 

저기 빨간 재킷 좀 갖다 줄래요?

난 보디가드이지 쇼핑 도우미가 아닙니다. 

날 무시하는군요. 감정이 개입되면 일에 방해가 되겠죠? 공과 사는 구별하란 말인가요?

맞아요. 

 

레이첼은 톱스타인 자신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프랭크를 보면서 은근히 자존심이 상하는데요. 

그래서 작정하고 제 멋대로 굴기로 합니다.

열 일하는 보디가드 프랭크를 무시하고 계획에도 없었던 행사 일정을 잡아버리는 레이첼의 행동에 프랭크는 어안이 벙벙하기만 합니다.  

파뤼 타임에 맞게 도착한 레이첼의 리무진.

레이첼이 내리자 군중들은 그녀를 에워싸고 프랭크는 그녀가 휩쓸고 간 자리를 묵묵히 정리할 뿐입니다. 

대기실로 간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건 행운의 편지보다 더 기분 나쁜 스토커의 데스노트 '죽을 준비 해라.'

협박 편지를 받고서 아무리 강심장이라지만 레이첼도 흔들립니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는 일말의 티도 내지 않는 그녀는 역시 Born to be singer!

흥이라는 것이 폭발합니다. 

♪ Queen of the night 
I've got the stuff that you want  저는 당신이 원하는 조력자가 될 수 있어요

I've got the thing that you need 저는 당신이 필요한 것들을 드릴 수 있고요. 

그런데 이때 무대를 휩쓸려다 레이첼 자신이 군중 속으로 휩쓸려 들어갑니다. 

지켜보던 보디가드 사뿐히 그녀를 안아 올려 구출하는 대활약을 펼칩니다. 

 

프랭크는 많이 놀랐을 그녀를 이부자리에 곱게 눕히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을 나옵니다. 

이 완벽한 남자에게 레이첼은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날 이후, 두 사람의 사이도 급격하게 가까워집니다. 

깜짝 놀랐죠?

노래만 잘 부르는 줄 알았더니 보디가드 놀라게 하는 재주도 있었네요. 

게다가 데이트 신청까지 기습적으로 하는데요. 프랭크도 싫지 않은 모양입니다. 

날 위해 죽을 수도 있어요?

내 일인 걸요. 

두 사람은 비즈니스 관계와 썸 사이에서 줄타기 중입니다. 

하지만 상대를 향한 이끌림을 끊어 낼 수 없고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에 이릅니다.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톱스타와 보디가드의 사랑... 이렇게 이뤄지는 걸까요?

 

하지만 긴 밤이 지나고 날이 밝자, 프랭크는 현실을 자각합니다. 

뭐 해요? 날 비참하게 하는군요. 

레이첼, 내 임무를 확실히 하고 싶은 것뿐이에요. 당신은 내 의뢰인이고 못 믿겠다면 날 해고해요. 

프랭크는 흔들렸던 감정을 다 잡고, 오늘부터 1일인 줄 알았던 레이첼의 가슴에는 비수가 날아와 꽂힙니다. 

 

그 후, 레이첼은 처음 만난 날처럼 프랭크에게 날을 세우고... 하여간 이래서 사내연애가 안 되는 거라니까요.

하지만 프랭크 앞에서는 갑질하던 레이첼의 본심은 이러했으니... 노랫말로 그에게 진심을 전하고 있습니다. 

♪ I have nothing
take my love I never ask too much 내 사랑을 받아요 결코 많은 걸 바라지 않을게요

just all that you are and everything that you do 그저 당신 지금 그대로 당신이 지금 하는 것 그대로가 좋아요
I don't wanna hurt anymore 난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아요

이렇듯, 의뢰인과는 절대 사랑에 빠져서는 안 되는 보디가드를 사랑하게 된 톱스타는 사람들 다 불러다 놓고 사심 가득한 노래로 가창력을 폭발시킵니다. 

 

그날 밤.

레이첼을 향한 위협은 더욱 커져만가고 프랭크는 자신의 감정 때문에 임무를 그르칠까 봐 걱정됩니다. 

그러나 그녀를 떠날 것에 대해 고민하던 마음도 잠시, 그녀를 지키기로 결심하고 요동치던 마음도 애써 붙잡기로 합니다. 

레이첼은 레드 카펫을 지나, 수상자로 무대에 오르는데요. 

그때 레이첼은 객석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를 발견합니다. 

흔들리는 그녀의 눈동자가 머물던 객석을 프랭크는 빠르게 눈으로 수색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를 노리는 빨간 불빛을 포착하고 그녀를 향해 자신의 몸을 던집니다. 

이 순간 그는 보디가드였을까요, 그저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고픈 한 남자였을까요?

♪ And i will always love you 난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거예요. 

 

잘~생긴 츤데레 보디가드와 휴트니 휴스턴의 주옥같은 노래들...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 재기를 소망하며 오프라 윈프리 쇼에 나와 노래하던 휴트니 휴스턴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망가져버린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안타까웠던 일인으로서 최고의 기량으로 노래하는 영화 속 레이첼이 오버랩되는군요. 

그래도 제겐 영원한 디바입니다. 

 

잘 생긴 보디가드에게 상상 속 보호를 받으며

최애 가수의 노래를 맘껏 들을 수 있었던 영화<보디가드>

내겐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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