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3: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눅 2: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 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사랑스럽다는 것이 한국적인 표현이라면 헬라어로는 카리스를 씁니다.
카리스는 호의입니다. 은총, 은혜 grace, 친절 favour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호의를 받으셨으며 주변 사람으로부터도 호의를 받으며 성장하셨습니다.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좋아했습니다.
이것이 호의입니다.
(시 23: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하나님의 호의를 입고 살았던 인물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다윗입니다.
다윗은 이새의 여덟 번째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약 10Km 정도 떨어진 베들레헴이라는 산골 동네에 살았습니다.
다윗은 양을 치며 사는 목동이었는데요.
다윗이 16세 정도 되었을 때 사무엘 선지자가 와서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왕이 될 거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았다고 해서 갑자기 왕이 된 것은 아닙니다.
인생이 확 바뀐 것도 아니지요. 여전히 양을 치고 있었으니까요.
달라진 것이 있다면 기름 부음을 받을 때 다윗에게 성령이 임했다는 것입니다.
(삼상 16:1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왕이었던 사울은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때 다윗을 부르게 되는데요. 이것 또한 하나님의 호의입니다.
다윗은 사울 왕 앞으로 나아가 악기를 연주했습니다.
사울 왕이 굉장히 좋아하죠.
(삼상 16:22)
또 사울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원하건대 다윗을 내 앞에 모셔 서게 하라
그가 내게 은총을 얻었느니라 하니라
은총은 인자, 헤세드입니다. 이것이 바로 호의입니다.
사울 왕이 다윗을 일방적으로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왕의 호의를 받았다는 것이지요. 이유도 없이 왕이 다윗을 좋아하는 겁니다.
다윗에게 성령이 임한 이후, 사울 왕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모두 다윗을 좋아하게 됩니다.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블레셋과 큰 전쟁을 하게 되는데
골리앗이라는 어마어마한 장군이 나타납니다.
다윗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터에 가게 되었는데요.
다윗은 거구 골리앗 장군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싸우기를 결심하죠.
그때 다윗은 골리앗 앞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삼상 17:45-46)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다윗은 칼과 창으로 싸우는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은혜, 호의를 베풀고 계신다는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싸우는 거예요.
다윗은 키가 큰 장군에게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긴다 말하며 여호와께 집중했습니다.
정말 다윗의 믿음대로 골리앗은 다윗이 던진 물맷돌에 맞아 죽고 말았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사울 왕 앞에 섰을 때,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 왕자가 다윗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단순히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성경에는 사랑했다고 기록되어 있죠.
(삼상 18:1)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참 신기하죠. 원래 다윗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이 아닙니다.
다윗은 일곱 명의 형들이 있습니다.
형들은 다윗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형들은 다윗이 그들에게 음식을 주기 위해 전쟁터에 온 것을 두고도 큰소리치고 화를 냈습니다.
사무엘이 다윗 집에 왔을 때 사무엘이 너희 아들 중에 내가 왕을 세우겠다고 하니
다윗의 아버지 이새는 첫째 엘리압, 둘째... 다 불렀지만 다윗은 부르지 않습니다.
다윗은 그때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양은 굉장히 천한 사람만 치는 일이었거든요.
왕을 세우겠다는데 아들을 다 불러야 되는 게 아닌가요?
다윗은 부모뿐만 아니라 형제들에게도 인정받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를 좋아하는 가족은 없었습니다.
이새는 일곱째까지 아들을 사무엘 앞에 보였지만 사무엘은 자꾸 아니라는 겁니다.
다른 아들은 없느냐 물으니 그제야 이새는 이름도 모르는 막내 하나가 있다고 대답합니다.
다윗은 아버지에게 그저 이름 없는 막내일 뿐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도, 형제들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다윗이었는데 기름 부음을 받은 이후,
즉 성령이 임한 이후 사울 왕도, 요나단 왕자도 다윗을 좋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호의가 따라다니는 것이지요.
다윗은 골리앗을 죽인 후 백성들에게도 사랑을 받습니다.
이를 사울 왕이 시기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10년이 넘도록 사울 왕을 피해 들로, 산으로 도망을 다닙니다.
그런데 다윗에겐 두 번이나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이 기회가 있었는데요.
한 번은 다윗이 동굴 안에 있는데 사울 왕이 들어옵니다. 배변활동을 위해서요.
밝은 밖에서 어두운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사울에게 안에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던 거예요.
그냥 사울을 찔러 죽이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죠.
다윗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윗에게 절호의 기회니 사울 왕을 죽이라고 권합니다.
(삼상 26:11)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그러자 다윗이 무엇이라 얘기합니까?
내가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사람을 손댈 수 없다.
다윗은 도망 다녀야 하는 위기의 순간, 자신의 코 앞까지 온 적군을 죽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잡지만
다윗은 하나님께 집중합니다.
그래서 살려 줍니다.
또다시 다윗에게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야밤에 습격을 해서 사울 왕이 자는 천막 안까지 들어갔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사울 왕을 깊이 잠들게 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삼상 26:12)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너무 깊게 잠을 자고 있으니 함께 간 사람들은 다윗에게 빨리 죽이라고 합니다.
그때도 똑같이 얘기하죠.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사람을 손댈 수 없다.
다윗은 여전히 하나님께 집중합니다.
다윗은 10년이 넘도록 사울을 피해 도망 다녀야 했지만 날마다 하나님께 집중하였습니다.
다윗은 더 이상 이스라엘 땅에서 피할 곳이 없자,
급기야 블레셋 땅으로 도망갔다가 다시 이스라엘로 넘어와 아둘람 굴에 숨어 지냈습니다.
그때 가난한 자, 병든 자, 환란 당한 자, 빚진 자 등 400여 명이 다윗에게로 몰려옵니다.
그리고 다윗을 우두머리로 삼았습니다.
다윗이 사람들을 불러 모은 게 아닙니다. 자발적으로 그의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든 것입니다.
이것은 다윗에게 하나님의 호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도망 다니며 떠돌이 생활을 한 지 14년 정도 지났을 때,
사울 왕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죽게 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윗을 헤브론 지역의 왕으로 추대하였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왕이 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호의이며 사람들이 다윗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헤브론의 왕이 된 지 7년 반이 지나서 사울 왕의 아들 이스보셋이 살해당합니다.
이스라엘 전 지역의 장로들이 다윗을 찾아와서 이스라엘 전체 왕이 되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래서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됩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하나님의 호의가 다윗을 따라다녔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시편 중에 진주, 다이아몬드라 일컬어지는 시편 23편을 쓰게 됩니다.
(시 23: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인자하심이 헤세드입니다.
바로 은혜, 호의입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기 전에 하나님께 오늘을 살 수 있는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라고 선포하십시오.
하나님의 호의가 당신을 따라다니게 될 것입니다.
선포할 때 어둠이 떠나갈 것입니다. 두려움이 사라질 것입니다.
순식간에 좋은 상황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예수 믿는 자에게는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베푸시는 호의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호의가 따라다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단 하루도 우울하게 살지 않기 바랍니다. 기죽어 살지 않기 바랍니다.
우리에겐 매일매일 하나님의 호의가 따라다닙니다.
다윗의 고백이 당신의 고백이 되기 바랍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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